미래에셋증권은 21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 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변성진 연구원은 "4분기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한 9194억원에 이르러 사상 최대 분기매출이 예상된다"고 했다. 영업이익은 성과급 지급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보다는 다소 줄겠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145.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각각 2.3%와 13.5% 초과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4549억원과 2841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수주 또한 지난해 5조8000억원 대비 55.9% 증가한 9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변 연구원은 "회사가 내년에 400억달러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 100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이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지만 보수적인 관점에서 수익성을 감안한 수주물량은 9조5000억원 가량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정연주 사장의 이동으로 우려가 있지만, 이는 오히려 회사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지적했다.

변 연구원은 "전략가적 스타 CEO는 회사를 회생, 혹은 극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강점을 가진다면,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안정화 하는데는 해당 비즈니스와 함께 성장해 온 내부승진 CEO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사장 교체와 두바이 사태 등으로 주가 모멘텀이 약해진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