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1일 코스피 지수가 미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남은 연말 동안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는 남은 7거래일 동안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며 "배경은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경기의 선순환과 이를 바탕으로 한 기업이익의 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코스피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지만 아직은 달러 캐리 청산의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달러 강세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달러 캐리 청산보다 강세의 원인인 미국의 경기회복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발표된 산업생산과 주택지표 등에서도 미국의 경기회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는 앞으로 이익 개선이 뚜렷한 철강과 전기전자, 자동차, 은행 등의 업종이 지수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초반에는 기술적 과열 부담으로 중소형주가 선전할 수 있으나 갈수록 단기 과열 부담을 덜어낸 대형주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수 조정시마다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철강과 전기전자, 자동차, 은행 등 기존 주도 업종의 대표주를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