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이날 스마트폰 수혜와 주력 제품의 시장점유율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로 대덕전자자화전자의 2010년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주요 이슈는 스마트폰 비중의 확대"라며 "스마트폰 시장은 09년 1.8억대에서 10년 2.84억대로 전년대비 57.9% 증가해, 글로벌 휴대폰 증가율 9.2%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응이 늦었으나 2010년부터 윈도 모바일 및 안드로이드 등의 OS(운영체제)를 채택한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세가 높을 것"이라며 "전기전자, 휴대폰 업종에서 스마트폰 수혜와 주력 제품의 점유율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로 대덕전자, 자화전자의 2010년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대덕전자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4299억원, 31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6%, 33.7%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 7.2%로 전년대비 1.1%p 개선되는 등 수익성 호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수익성 호전은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CSP(Chip Scale Package) 출하량 증가 △HDI(메인기판용 PCB)의 평균판매단가(높은 가동율 유지 및 제품 믹스 개선) 상승 △DDR3 메모리 시장확대로 BOC(Board On Chip), 메모리 모듈의 매출 증가 △네트워크용 통신장비 PCB(인쇄회로기판)도 시스코로부터 수주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대덕전자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700원을 유지했다. 자화전자에 대해서도 부품업체 가운데 실적 증가세가 가장 높을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자화전자의 201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1374억원, 20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1.3%, 144.2%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력제품인 오토 포커스용 액츄에이터 매출은 703억원으로 전년대비 97.7% 증가해, 전체 외형과 수익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