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악재에 사흘째 하락중이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 직후에 비해 낙폭은 줄었다.

18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5포인트(0.20%) 떨어진 1644.49를 기록중이다.

뉴욕 증시가 17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과 달러 강세에 1%대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이날 1640선 밑에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순매수가 늘어나면서 내림폭은 일부 만회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이 83억원, 개인이 141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프로그램을 통해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기관은 24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305억원, 비차익거래가 69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어, 전체 프로그램은 380억원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포스코, 현대차, LG화학, SK텔레콤은 오르고 있지만,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 LG전자는 떨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의 약세가 눈에 띈다.
뉴욕 증시에서 금융주들이 투자의견 하향으로 동반 약세를 기록하면서 코스피 시장에서도 증권(-0.77%), 보험(-0.79%), 은행(-0.77%) 등 금융주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KB금융이 1.97%, 우리금융이 1.96%, 기업은행이 1.39% 떨어지고 있다.

전날 법원의 강제인가 결정에 급등했던 쌍용차는 공시를 통해 두차례 감자를 실시하기로 밝히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현재 23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69개 종목은 약세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