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8일 호텔신라에 대해 해외 여행객수 증가 등에 힘입어 내년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7000원에서 2만6000원(17일 종가 2만35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 역시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임영주 애널리스트는 "내년 해외 여행객 수가 전년 대비 37.5% 급증하면서 1100만명을 회복, 호텔신라 공항 면세점의 수익성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일본 및 중국인의 국내 관광 활성화로 시내면세점 부문의 수익성도 양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원화 약세와 신종 인플루엔자 여파로 인해 올해 출국자는 전년 동기 대비 30% 정도 줄었지만 내년에는 신종 플루 영향이 소멸될 전망이고, 원화 강세 기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300억원과 83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1.5%, 49.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면세점이 국내외 여행객 증감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경기민감형 산업"이라며 "시장 대비 할증 폭이 크게 나타나는 시점이 매수 적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