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8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연말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효과적일 것이라며 추천주 12개를 선정했다.

각각 메리츠화재, 대한전선, 종근당, 한진, 부광약품, 호텔신라, 신도리코, SBS, 에스에프에이, KH바텍, S&T대우, 네오위즈게임즈 등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키맞추기가 진행되면서 중소형주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기관투자가의 윈도우드레싱 효과가 금번에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윈도우드레싱 효과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해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의 경우는 다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감소해 73조원 수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 기관투자가의 투자할 수 있는 자산규모는 축소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기관투자가는 수익률 제고를 위한 방법중 하나로 투자자금이 적게 들어가는 중소형주를 선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2010년 국민연금의 금융부문 자산 중 국내 주식 비중이 16.6%로 확대되면서 기관투자가의 수급 개선 여건이 마련된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실적 개선이 유효한 시총 1조원 이하의 중형주로 메리츠화재, 대한전선, 종근당, 한진, 부광약품, 호텔신라, 신도리코, SBS, 에스에프에이, KH바텍, S&T대우, 네오위즈게임즈를 선정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신흥시장 자금이탈 우려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