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달러 강세에 1%대 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7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32.86포인트(1.27%) 떨어진 10308.2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6.86포인트(1.22%) 내린 2180.05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3.10포인트(1.18%) 하락한 1096.08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올해 들어 두번째로 하향조정하면서,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1유로당 1.43달러대를 기록해 3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 여파로 대체 투자처인 원자재 및 상품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원자재 관련주들이 하락하며 지수 약세를 이끌었다.

씨티그룹의 신주 발행가격이 3.15달러로 전문가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씨티그룹이 6.7% 급락하는 등 금융주도 부진했다.
물류업체 페덱스는 기대치 못 미치는 실적전망을 발표해 6%대 하락했다.

고용지표도 불안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7000건 증가한 48만명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경기선행지수는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달보다 0.9% 오른 104.9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보합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물은 전날보다 1센트 하락한 72.65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