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외국인의 잇단 '러브콜'에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8일 2.75% 오른 3만7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크레디트스위스(CS)와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로 80만주가 넘는 대규모 매수 주문이 쏟아지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코스피지수가 상승재료 부족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부터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연일 뜀박질하고 있다.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매도하던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매수 우위로 돌아서 공격적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2600억원가량을 사들여 지난달 말 31.1%이던 보유 비중이 32.9%로 높였다. 이달 들어 주가도 16.3%나 치솟아 5.8%에 그친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민천홍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연말 수요 호조로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진단했다.

맥쿼리증권은 4만4000원이던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