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내년 코스피지수 적정치를 1900선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의 박찬익 리서치센터장은 17일 "올해 기업이익이 56% 증가한 데 이어 내년에도 30%가량 성장하는 등 한국증시의 기업 실적개선 모멘텀이 여전히 강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주가수준에 대해서도 "주가수익비율(PER)은 내년 실적을 기준으로 10배에 불과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3배에 머물고 있다"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퍼시픽(일본제외) 증시들보다 30% 정도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내년 한국증시의 MSCI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중국의 고속 성장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IT(전기전자) 소비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유망종목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신한금융지주 삼성화재 포스코 LG화학 등을 추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