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글랜우드투자자문과 공동으로 만든 사모투자펀드(KB글랜우드 PEF)가 법정관리 중인 파워넷을 인수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PEF는 증자하는 방식으로 내년에 7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파워넷은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파워넷은 지난해 28억원의 순익을 내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라며 "이번 투자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저평가 기업을 인수해 가치를 높인 뒤 상장이나 지분 매각으로 수익을 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모니터와 TV용 전원공급 장치를 만드는 파워넷은 시설투자 실패와 유동성 악화로 2005년 상장폐지되고 회사정리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