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은 현재 개발중인 지속형 서방출성 펩타이드 항암제 DKF301이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동국제약은 2011년까지 25개월간 7억600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포함, 총 15억2000만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DKF301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 및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방암, 전립선암 치료제인 DKF301은 '고세렐린 아세테이트' 제제로 기존의 임플란트 주사제를 분말 주사제로 제형을 변경해 주사시 통증을 최소화한 개량신약이다.

차경회 동국제약 연구소장은 "서방출성 미립구 제제기술에 있어서 세계 최고수준의 R&D 기술 노하우를 구축했다"며 "2011년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개량신약으로 발매되면 내수 및 수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세렐린 제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8년 기준 약 12억불, 유방암 및 전립선암 치료제의 국내시장규모는 약 3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에 동국제약은 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외국 제약사를 대상으로 라이센스 아웃(License-out)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국제약은 독자적인 펩타이드 제제화 기술을 통해 2005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우수제조 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 받은 바 있다.

한편 동국제약은 지난 7월 지식경제부의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과제 참여업체로 선정되는 등 최근 다양한 정부 지원을 통해 핵심 분야에서 R&D 기술력을 높여 나가는데 추진력을 얻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