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장중 1650선 밑으로 떨어졌다.

17일 오후 1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01포인트(0.90%) 떨어진 1649.23을 기록중이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0.63% 상승하며 510선을 넘어서고 있어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간의 온도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이일훈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소형주 강세는 이를 통해 기관·외국인이 수익률을 제고하려는 단기적인 성향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팔자'를 외치며 매도폭을 키우는 중이다. 현재 1413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이 1246억원, 외국인이 245억원 어치를 사고 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상승중인 SK텔레콤과 보합권인 현대차를 제외하고는 시총 10위권 내 종목들이 모두 떨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섬유의복 업종이 상승중이다.

최근 강세를 보이던 증권주는 코스피 지수의 이틀 연속 조정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는 1.51% 떨어지고 있다.
HMC투자증권이 3.26%, 대우증권이 2.30%, NH투자증권이 2.16% 빠지고 있는 중이다.

이 밖에 은행업종 지수가 1.54%, 금융업종 지수가 7.18% 떨어지는 등 금융주 전반적으로 약세다.

서울시의 '지하도시' 추진 기대감에 수혜주로 꼽히는 시멘트주들은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성신양회와 쌍용양회가 각각 5.42%, 4.85% 치솟는 중이며, 현대시멘트도 2.87% 상승하고 있다.

현재 316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445개 종목은 내림세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