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탓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6분 현재 삼성테크윈은 전날보다 1600원(1.77%) 내린 8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테크윈의 주가는 성과급 지급 등 비용증가 요인으로 4분기 실적이 상당폭 감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10월 이후 조정국면을 보이다가 최근 주가가 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관도 지난 사흘동안 삼성테크윈 주식 252만9447주를 순매도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일회성 비용 소멸에도 불구하고 방산사업의 계절적 매출 감소, 환율 하락, 그리고 삼성전자 CCTV 사업과 통합하면서 일시적으로 동부문 영업이익률이 기존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하락하기 때문"이라며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약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 주가는 분기실적과 동행 또는 2개월 가량 선행하는 특성이 있는데 내년 2분기부터 CCTV 통합이 정상화되고 파워, 특수사업부 매출이 다시 성장해 분기 실적이 다시 회복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당분간 주가 조정국면이 더 이어질 전망이나 내년 1~2월부터는 점차 재매수 타이밍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