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 숨고르기를 나타냈지만 종목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강세 연장시 부각될 수 있는 종목으로는 에이블씨엔시, 이엘케이, S&T대우, 다음, 한섬, KCC, SIMPAC ANC, 아모레퍼시픽을 꼽았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국내증시의 견조한 상승을 뒷받침했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매력과 실적성장세가 아직 유효하다"며 "국내 증시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에는 리스크 측면에서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세계 5위에 이르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가 35%로 낮다는 점 등 타 국가와 차별화되는 재정건전성 매력이 부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조정시에도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기보다는 상승탄력 둔화 내지는 일정부분 가격부담 완화가 진행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투자심리의 급격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종목별 수익률 게임은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종목선정에 있어서는 탑라인(판매)변화가 주가에 가장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애널리스트는 2010년 매출성장세와 영업이익성장이 개선되고, 최근 상승과정에서 상대적인 가격매력이 높아진 종목을 종목장세 연장시 부각될 수 있는 종목군으로 선정했다.

각각 에이블씨엔씨, 이엘케이, S&T대우, 다음, 한섬, KCC, SIMPAC ANC, 아모레퍼시픽 등 8개 종목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