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0.88포인트(0.10%) 떨어진 10441.12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5.86포인트(0.27%) 오른 2206.91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25포인트(0.11%) 상승한 1109.18로 마감했다.

이날 FOMC는 12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OMC는 경제활동이 회복되고 있고 가계지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경기 회복 속도를 유지하고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당분간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장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엔화 대비 달러 강세 등의 우려로 인해 후반에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인텔을 반독점혐의로 고소하면서 인텔 주가가 2.1% 하락했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주택경기지표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D.R.호튼이 4.9%, 리나가 4.7% 상승했다.

11월 미국의 주택착공은 전달보다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물은 전날보다 1.97달러(2.8%) 상승한 72.66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