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인플레 우려가 누그러들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63포인트(0.45%) 상승한 10,498.6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83포인트(0.62%) 오른 1,114.76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218.18로 17.13포인트(0.76%)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소식으로 전날 생산자물가의 급등으로 인해 제기됐던 인플레 우려가 진정됐다.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부터 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같은 수준인데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과 같은 보합세를 보였다.

시장의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거래를 자제하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제로 수준의 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다만 지난달 실업률 하락을 반영해 앞으로의 경기를 더욱 긍정적으로 전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4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천80억달러로 2분기보다 100억달러 늘어났고, 11월의 주택착공실적과 건축허가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는 달러 인덱스가 0.2% 떨어지는 등 하락했고 유가는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1.4% 가량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