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장중 165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하지만 전기전자 업종 등이 강세를 이어가며 낙폭을 곧 만회했다.

16일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71포인트(0.31%) 떨어진 1661.14를 기록중이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고,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의 순매수폭이 줄어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에는 1652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들어오며 낙폭은 일부 만회한 상태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뉴욕 증시의 하락이 내부적인 원인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외부 요인보다는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판단된다"고 풀이했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최근 순매수하던 전기전자나 자동차 등 운수장비 업종에 있어서는 이날도 계속 매수를 나타내고 있어 낙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외국인이 22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며, 기관은 61억원, 개인은 2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차익거래에서 매물이 늘면서 매수폭은 줄었다. 차익거래가 70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234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471억원 매수우위다.

삼성전자가 0.26%, LG전자가 1.72%, LG디스플레이가 0.84% 오르는 등 전기전자 업종은 강세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0.21% 상승중이다.

증권업종도 최근 증시 상승으로 0.50% 오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이 1.93%, NH투자증권이 1.30%, SK증권이 1.29% 상승중이다.

현재 287개 종목이 상승중이며, 430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