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6일 현대종합상사에 대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이 임박했다는 점을 감안해 선취매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15일 종가 1만99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으로 넘어간 현대상사가 이르면 연말을 계기로 워크아웃을 졸업, 정상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좋은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들이 매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오는 30일 주식양수도 및 대금 납입을 통해 투자 제약 요건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제약 요건이 없는 기관 및 일반투자자들은 미리 선취매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진단이다.

또한 천연 가스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9월 mmbtu당 2달러대까지 하락했던 천연가스 가격이 전일 5.33달러까지 상승했다"며 "4804억원으로 평가되는 현대상사의 E&P(자원개발)가치 중 천연가스 비중은 93.5%로 천연가스 가격 강세가 기업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