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칩 생산업체인 에피밸리 주가가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올해 영업실적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될 것이란 증시전문가의 분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피밸리는 16일 오전 9시14분 현재 전날대비 14.74% 급등한 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종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에피밸리는 올해 LED 칩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흑자를 달성, 턴어라운드가 본격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2009년 1분기까지는 유동성 문제로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LED TV 의 등장으로 LED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며 "그 결과 올해 영업실적은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LED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더 증가하고,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피밸리는 2001년 9월 국내 최초로 청색 LED의 기초 소재인 질화갈륨(GaN) 블루웨이퍼를 상용화시켰다고 정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에피밸리의 경우 LED 관련 출원특허 249건, 등록특허 72건으로 LED 웨이퍼 및 칩 생산에 필요한 독자적인 기술 및 특허를 모두 보유하고있다"며 "2009 년 LED 예상 매출액은 30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0.2%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