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삼성물산에 대해 정연주 사장 내정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정연주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건설부문)으로 내정됐다"며 "정 사장이 삼성엔지니어링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감안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정 사장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연평균 56.4%의 수주 증가를 기록해 왔다"며 "내실있는 공격 경영으로 삼성물산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봤다.

그는 "삼성물산은 내년 실적개선과 수주증가, 우량한 재무구조 등으로 중장기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이제 건설부문 선봉장까지 공격적인 경영을 추구하는 분으로 바뀌었으니 큰 그림의 변화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