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출 규모가 거의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순유출도 14거래일째 이어졌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내 주식형펀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1천306억원이 빠져나가 9거래일째 자금이 감소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하루 1천300억원이 넘게 순유출된 것은 지난 9월 23일 2천477억원 이후 거의 3개월 만이다.

ETF를 포함하면 1천986억원이 순감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634억원이 빠져나가 14거래일째 자금 유출이 계속됐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달 24일 703억원이 순유입돼 53거래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하루 만에 다시 유출세로 전환한 이후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채권형펀드에서 4천911억원이, 파생상품펀드에서 2천956억원이 각각 빠지면서 펀드 전체로는 9천688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14조8천602억원으로 전날보다 915억원 늘었지만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4천107억원 줄어든 325조7천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