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사태 진정 기대로 사흘째 올라

유럽 증시가 14일 두바이에서 들려온 희소식에 일제히 오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지난주 종가 대비 1.02% 상승한 5,315.34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80% 오른 5,802.26 포인트,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0% 오른 3,830.44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 상승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정부가 두바이월드의 부채 상환을 지원하기 위해 조건 없이 100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두바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주요 증시는 장을 열자마자 강세로 출발했으며 오후들어 200억 달러의 구제금융 자금을 상환하겠다는 시티그룹의 발표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두바이증권거래소가 최대 주주인 런던증권거래소 주식이 9.94%나 올랐고 스탠더드차터드(4.34%) 등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계 3대 플래티늄 생산업체인 론민(3.74%), 구리 광산업체인 안토파가스타(3.22%) 등도 원자재주 상승을 이끌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