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산업재 전문기업 폴리비전이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8억여원을 유치하기로 했다.

폴리비전은 15일 케이맨 제도에 본사를 둔 스트레이츠캐피탈이 1166만주를 주당 500원에 배정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증자가 완료되면 스트레이츠캐피탈은 지분 33.0%를 확보해 K3캐피탈(39.7%)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

이 회사는 17일 납입을 거쳐 증자작업이 완료되면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리비전은 6월 결산법인으로 지난 사업연도 말 자기자본이 7억원에 그쳐 '자본잠식률 50% 이상 및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었다.

김태호 폴리비전 대표는 "이번 증자를 통해 부채를 크게 줄여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2분기 실적개선의 원동력이 됐던 구조조정 및 사업 합리화를 지속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앞으로 기존 사업에 대한 신규투자와 신규사업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여 회사 정상화를 앞당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