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지신탁이 내년에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주기용 사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연 '창립 12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에서 "부동산 신탁사 중 최초로 코스피 상장을 통해 단·중기 사업을 발굴하고 신탁과 금융의 융복합이라는 가치를 창출해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경영의 장기적 안정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사장은 이어 "자본시장통합법의 본격적 시행으로 증권, 선물, 자산운용 등 금융업무 분야간 경계가 사라진 새로운 시장환경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신탁회사에서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토지신탁은 현재 상장 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해 내부실사를 진행중이며, 내년 6월께 거래소의 실질심사를 거쳐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코스피 상장을 통한 주주의 다원화 ▲여신과 수신기능의 결합 ▲주인의식 고취를 위한 우리사주제도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1997년 창립된 대한토지신탁은 12년간 연속 흑자경영을 해 오고 있으며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당기 순이익이 151억원, 162억원, 173억원, 243억원, 201억원으로 늘었고, 최근 5년간 평균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15.6%로 직원 1인당 약 2억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대한토지신탁의 지분은 2001년부터 군인공제회가 100% 보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