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신뢰할 수 있는 성장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스몰캡 기업을 찾는 5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투자자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중소형주 투자는 태생적으로 높은 투자 위험을 무릅쓰고 시작된 다는 것"이라며 "투자자를 달콤하게 하는 성장스토리 뒷면에는 알지 못했던 강력한 괴물(경쟁자)의 등장이나 새 개념의 제품 (Killer application) 출시와 같은 치명적인 역성장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은 "중소형주 투자가 잉태하고 있는 기대수익과 위험의 관계성은 중소형주 디스카운트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며 "중소형주 투자는 일반적인 투자보다 더 치열한 고민과 상상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첫번째 아이디어로 '승자의 밸류체인'을 꼽았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국내 IT, 자동차 업종은 한 단계 약진하는 인상적인 활약 전개했다"며 "2010 년 삼성전자, 현대차 그룹 등 소위 글로벌 승자그룹의 계속된 활약과 함께 그들 핵심 밸류 체인의 성장성과 경쟁력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관련종목으로 우주일렉트로, 케이씨텍, 성우하이텍 등을 소개했다.

두번째 아이디어는 '중국의 소비 방정식'이다.
전 위원은 "2010년 중국의 선택은 내수시장의 건전한 성장"이라며 "너무 좋아서 걱정을 낳고 있는 중국의 소비 붐 해법은 중국 정 부 정책과 전 세대와 다른 신소비 세대의 등장, 그리고 소득의 마술 시기 진입으로, 중국의 소비형 성장모델 전환은 진출기업에게 좋은 성장 기회"라고 진단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중국원양자원, 베이직하우스 등을 관련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소비의 세대교체'를 세번째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는 인구 통계학적 변화, 소비시장의 분화, 스마 트한 소비자에 맞춰 진행될 것이라며 진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게 설계된 기업에 관심을 가지라는 설명이다. 에스디와 현대H&S 를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들었다.

네번째 아이디어는 '블루오션(Blue ocean)'. 전 위원은 "끝 없는 혁신적인 몬스터(경쟁자)의 등장으로 기업의 변신은 발 빠른 진 화단계로 진입했다"며 "미래 산업지도를 그리는 핵심기술로 차세대 디스플레이(AMOLED, 터치스크린, 3D), 차세대 재료(탄소나노튜 브), 차세대 통신(4G), 에너지 신시장의 주인공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에스엔유, 디지텍시스템, 서울마린, LG하우시스 등을 블루오션 유망 중소형주로 꼽았다.

마지막은 시장의 영원한 테마인 '턴어라운드'.
삼성증권은 2010년 고진감래를 다짐하는 해운, 조선, 철강, 그리고 해외 훈풍을 타고 해외건설, 플랜트, 기계와 여행, 음식료의 실적회복이 기대된다며 비에이치아이, 대한제강, 삼양제넥스 등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