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한때 10,500 돌파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두바이에 대한 아부다비의 자금지원과 씨티그룹의 구제금융자금 상환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9.02포인트(0.28%) 오른 10,500.52를 기록해 10,5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5.52포인트(0.50%) 상승한 1,111.93에 형성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1.31로 10.84포인트(0.49%) 올랐다.

이날 두바이 최고재정위원회는 "아부다비 정부가 두바이 재정지원기금(DFS)에 1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 자금을 두바이월드의 채무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바이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는 등 아부다비의 지원으로 '두바이발 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확산됐다.

씨티그룹도 이날 오전 신주발행 등을 통해 미 재무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 중 200억달러를 상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가는 수요부진 전망이 제기되면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0.5%가량 떨어진 배럴당 69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