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두바이 호재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장중 상승 반전했다. 건설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14일 오후 1시4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1포인트(0.18%) 오른 1659.91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약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아부다비 정부가 두바이월드에 100억달러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

두바이 호재에 지수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개인도 매도폭을 줄인 것이 반등 실마리로 작용했다. 수급 개선으로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이 상승반전하면서 베이시스가 개선돼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불러왔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선물 가격차인 베이이스가 -1.8~-1.4 사이를 형성하고 있다가 선물 지수 상승으로 베이시스가 대기자금 유입 분기점인 -1.3선을 넘어서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1213억원, 비차익거래로 7억원이 들어오며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122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덕분에 기관의 순매도폭도 줄었다. 기관은 장중 1800억원 이상 순매도하기도 했었지만 현재는 834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838억원 순매도, 개인은 1981억원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포스코, 신한지주, SK텔레콤은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LG전자, 현대모비스는 약세다. KB금융LG화학은 보합권을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 철강금속, 건설업, 종이목재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의료정밀, 보험,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은 약세다.

두바이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건설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중이다.
중앙건설이 5.45%, GS건설이 3.10%, 현대건설이 3.05%, 대림산업이 2.99% 오르고 있다.

현재 상한가 5개를 포함한 502개 종목이 상승중이며 258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