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메리츠종합금융과 내년 4월 전격 합병한다.

14일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 12일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메리츠종금과의 합병이 결의됐다"며 "합병기일은 내년 4월1일이고,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내년 4월21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이 이뤄지면 메리츠증권의 자산은 4조5000억원, 자기자본은 69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자기자본 기준(올 9월 말 기준)으로는 증권업계 13위로 올라서게 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동력)을 생각할 때, 합병의 당위성은 예전부터 거론됐었다"며 "이번 이사회를 통해 그 시기가 구체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금의 합병비율은 1대 0.7198670이다. 주식매수권 청구기간은 내년 2월27일부터 3월8일까지로 메리츠증권의 행사가격은 주당 1209원, 메리츠종금은 주당 849원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