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이익 측면에서는 철강주, 가격 측면에서는 증권주를 주목할 때라고 밝혔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호재가 부각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악재에 대한 경계심리가 시장의 반등 추세를 훼손하지 않고 있는 것은 꼬였던 수급의 실타래가 잘 풀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11월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수급이 강하게 유입되는 모습을 보여 왔지만 올해는 아직 12월의 절반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11월 2조5000억원 규모를 크게 웃도는 3조4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당분간은 이러한 우호적인 수급여건이 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단기급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하방경직성을 담보해 줄 수 있고 수급 개선 역시 상방을 타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업종 측면에서는 이익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주당순익(EPS)이 개선되고 있는 철강업종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포스코와 그 뒤를 잇는 종목들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 최근과 같은 시장흐름이 유지된다면 증권업종도 단기적으로는 주목할 만한 대상들"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