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펀드 급락…급등했던 日펀드도 마이너스 전환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주째 플러스를 기록한 반면, 해외펀드는 한주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2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일반 주식펀드 455개의 주간 수익률은 1.86%를 기록해 2주째 플러스를 기록중이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2개)는 2.22%로 일반 주식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좋았고 배당주식펀드(33개)는 1.83%, 중소형주펀드(17개)는 2.16%의 수익을 냈다.

업황 불안에 조정폭이 컸던 조선주에 외국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가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는 '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 1[주식]A1'펀드가 주간 3.80%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업종의 상승이 펀드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어 'NH-CA대한민국베스트30 [주식]Class C'와 '한국투자셀렉트가치 1(주식)(A)'가 각각 3.46%, 2.94%로 주간 수익률 2,3위를 차지했다.

해외 주식펀드는 주간 -2.36% 손실을 기록하면서 한주만에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유럽주식펀드는 그리스와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은행주와 상품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2.08% 하락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유동성 축소에 대한 불안심리가 이어지면서 -2.31%의 손실을 냈으며, 브라질 주식펀드도 국제유가와 상품가격 약세로 -2.78%의 손실을 기록했다.

인도 주식펀드는 은행주와 금속관련주의 약세로 -0.67% 손실을 냈고, 러시아 주식펀드는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2.87% 하락했다.

일본주식펀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비치보다 급락한 1.3%를 기록한 여파로 0.88% 하락했다.

펀드별로 보면 '신한BNPP탑스일본 1[주식-재간접]' 펀드는 재간접 펀드로 엔화 약세 따른 상승요인이 하루 지연 반영돼 2.29%의 수익률을 내면서 주간 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금 가격 조정 여파로 '기은SG골드마이닝자A[주식]'펀드와 '신한BNPP골드1[주식](종류A)' 펀드는 각각 9.85%, 9.28% 급락했다.

최근 강세에 따른 조정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국내 증시 호조와 한은 총재의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로 채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하면서 일반채권펀드 -0.07%, 중기채권펀드 -0.29%, 우량채권펀드 -0.19%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3%, 초단기채권펀드는 0.04%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일반주식혼합펀드(66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3개)는 각각 0.90%, 0.47%의 주간 수익률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