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14~15일 일반청약을 받는 아이티엑스시큐리티(대표 박상열)는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를 활용한 영상보안장비와 시스템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1998년 2월 인텔릭스라는 이름의 자동화설비 생산업체로 출범해 2002년부터 DVR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3월 현재 이름으로 바꿨으며 지난달에는 지식경제부가 지정하는 '세계 일류상품 생산기업'과 딜로이트가 선정한 '아시아 · 태평양 지역 500대 고속성장기업'에 뽑히기도 했다.

이 회사 박 대표는 "아이티엑스시큐리티의 DVR제품은 DSP(디지털프로세서) 기술을 기반으로 삼아 ASIC(주문형반도체) 기반 기술을 쓰는 다른 보안영상업체와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ASIC 방식은 하드웨어 중심이라 개발이 쉬운 반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긴 어렵다.

하지만 DSP 방식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칩 개발은 어렵지만 일단 개발에 성공하면 다양한 형태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DSP기술의 유연성에 주목해 기술개발을 해왔기 때문에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 1월 CES(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전시회)에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50개국에 170여개의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수출 비중이 90%를 웃돈다. 올 3분기까지 매출 396억원,영업이익 46억원을 올렸다. 주당 공모예정가는 6500~8000원이며 공모예정총액은 84억~103억원이다. 공모자금은 공장신축,생산설비 구입,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 등의 지분을 포함한 41.51%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오는 22일 상장 예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