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은 11일 남양주 별내 복합단지 PF사업 주간사인 메가볼시티와 40억8188만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102억470만원의 설계비 중 희림 지분 40%에 해당하는 것이다.

희림은 최근 광교신도시 에콘힐(Econ hill) 파워센터 PF사업의 총괄 건설사업관리자에 선정되고 고양 삼송에서 추진되는 방송미디어 복합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등 수도권 신도시 복합개발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남양주 별내 복합단지 PF사업(이하, 메가볼시티)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메가볼시티는 오는 2011년 신설 예정인 경춘선 별내역과 주변 지역에 산업과 업무기능을 집적화하고 역세권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희림은 지난해 초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후 메인 설계사로 전반적인 복합개발에 참여해왔다.

메가볼시티는 남양주 별내 택지개발지구 특별계획구역 내에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지어진다.

최은석 희림 기획본부 상무는 "메가볼시티는 수도권 동북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화와 기술을 담는 큰 그릇(Mega bowl)'이라는 프로젝트 이름처럼 신도시 주민들의 문화ㆍ오락ㆍ쇼핑의 중심지로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이어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국내 공공발주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하면서 위기를 타개하고 있으며 최근 민간시장도 살아나면서 연말 수주행진이 탄력을 받고 있"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