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권시장은 10일 은행주의 주도로 나흘만에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발(發) 채권 위기,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의 여파로 이번 주 들어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유럽 증시는 이날 일단 추가 하락을 멈췄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8% 상승한 5,244.37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08% 오른 5,709.02 포인트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09% 올라 3,798.38 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위스 취리히 증시 역시 0.93% 오른 6410.64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도 0.64% 상승했다.

이날 유럽증시에 특별한 호재는 없었으나, 은행주들의 상승이 효자 노릇을 했다.

로이드뱅킹그룹이 6.5% 오른 것을 비롯해 바클레이즈,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HSBC, 스탠더드차터드 등 은행주가 2.0~4.6% 상승했다.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