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축설계 및 CM 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주주우선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희림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에도 4% 주식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희림은 또 이번 결정에 이어 연말 당기순이익이 확정되면 현금배당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고배당정책을 유지하며 주주우선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희림은 지난해에도 주식배당 4%를 결정한 데 이어 주당 300원(시가배당률 3.8%)의 현금배당을 실시해 현금배당기준으로 배당성향 23.9%에 달하는 배당을 실시했다.

희림은 경기불황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아부다비, 아제르바이잔 등 우량한 이머징마켓에서 대형수주를 이어가는 한편 아프리카 지역의 마스터플랜까지 수행하면서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최은석 희림 상무는 "희림은 2009년 불확실한 글로벌 건설경기 속에서도 우량한 국내외 공공기관의 수주에 주력해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는 만큼 올해에도 실적에 따른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상무는 "올해 국내 건설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수십년 간 쌓아온 견고한 디자인역량으로 희림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해외 신도시 마스터플랜, 해외 CM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국내외 우량기업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CM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