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증가법인이 내수액 증가법인보다 주가상승률이 크게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0일 비제조업을 제외한12월결산법인을 대상(관리종목, 주식병합, 신규상장 등을 제외한 385사)으로 올해 3분기 누적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 및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수출액 증가법인의 주가상승률이 내수액만 증가한 법인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수출액만 증가한 기업은 시장대비 22.62%, 수출과 내수가 동반 증가한 기업은 17.29%, 내수액만 증가한 기업은 15.60%의 초과수익률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대상 상장법인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수출금액은 모두 243조97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9%(5조2216억원) 증가해 수출비중도 1.83%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히 수출비중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며 "수출비중이 80%를 웃도는 기업은 시장대비 25.16% 초과 상승했고, 30% 미만인 기업은 0.52%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