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뒷심을 발휘해 막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9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84포인트(0.17%) 오른 486.78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뉴욕 증시가 1%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하며 장중 한때 48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장중 내내 약세를 유지하던 코스닥 지수는 개인이 꾸준히 매수세를 늘려나가면서 마감 1시간 전에 상승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개인은 23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115억원, 외국인은 4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두바이 악재에서 비롯된 미국 증시 하락이 국내 증시에서도 하락 빌미로 작용했지만 기존에 이미 나왔던 악재라는 점에서 오래 가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동서, 소디프신소재는 올랐고,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태웅, 네오위즈게임즈, CJ오쇼핑, 다음은 떨어졌다.

아이폰 등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으면서 무선인터넷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였다. 기산텔레콤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퓨처인포넷이 11.70%, 인스프리트가 7.64%, C&S마이크로가 4.41% 올랐다.

정부의 에너지자원 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에버테크노가 13.65% 급등했다.

엘오티베큠은 지분을 보유한 솔리스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인공태양 'KSTAR'가 세계최고 성능을 입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동아지질은 635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지하철 터널 공사를 수주하면서 1.35% 상승했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45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56개 종목은 하락했다. 12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