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롯데삼강에 대해 그룹 내 식자재 유통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롯데삼강은 통합 식품 브랜드인 '쉐푸드(Chefood)' 브랜드를 런칭한다고 전날 밝혔다. 기업 중심의 식품사업에서 소비자 대상의 시장으로 확대했다.

이 증권사 배혜원 연구원은 "롯데삼강은 내년 1월부터 가정용 조미식품 및 편의식품 등 50여 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식품사업 확대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유통사-제조사’간의 '윈-윈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앞으로 롯데삼강이 그룹 내 식자재 유통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아져 의미있는 변화라는 판단이다. 롯데삼강은 그룹사 유통망(롯데마트 및 세븐일레븐 편의점 등)을 기반으로 식자재 유통 시장 진출이 용이하게 됐다. 롯데쇼핑은 차별화, 수익성 전략을 위한 수직적(후방) 통합을 할 수 있는 전략이 가능하다고 배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롯데삼강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하라"며 "앞으로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가시화에 따라 이익추정치를 상향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