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9일 SK텔레콤에 대해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하면 현 주가 수준에서 긍정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8일 종가 17만3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지난 9월 요금 인하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마케팅 경쟁 과열 우려, 외국인 지분한도 소진 등으로 인해 SK텔레콤 주가가 최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그러나 이 같은 점을 감안해도 현 주가 수준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의 접근이 유효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요금 인하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앞으로 사용량 증대로 요금 인하 영향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황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또한 3분기 말 기준 SK텔레콤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1.2%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체 신규·휴대폰 변경 보조금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케팅비 과다지출 우려는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그는 "올해 SK텔레콤의 연말배당은 8400원이 거의 확정적이며, 이는 현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 4.8%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