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3300선 밑으로 떨어졌다.

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5.23포인트(1.06%) 빠진 3296.66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 이상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리서치팀장은 "전날 폐막한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내수부양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등 원자재 관련주와 건설주, 부동산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증권 거래세 인상에 대한 루머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증권주와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들이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자산버블을 경계해 연말쯤 부동산 정책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제업무회의에서 특별한 언급이 없어 부동산과 건설주들은 상승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