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혼조 마감과 6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을 보였다.

그렇지만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전일 1개월 반만에 탈환했던 60일 이동평균선을 간신히 지지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특별한 이슈없이 관망세 짙은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대금도 다시 3조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오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와 쿼드러플 위칭데이 등의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어 경계심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정책 이슈와 동반해 철도, 제대혈, 반도체 장비, 4대강, 신종플루, U-헬스케어, 전자세금계산서 등 여러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당분간 4분기 실적 모멘텀 둔화, 경기 회복속도 완화 등으로 강한 상승 모멘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증시는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의 투자 대안은 코스닥이다. 산업과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중소형주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아 보인다.

코스닥 시장은 연초 유가증권시장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또한 유가증권 종목들의 4분기 실적이 3분기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코스닥의 경우 4분기 실적이 3분기 대비 24.2% 상승할 전망이다.

/황빈아 교보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