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인맥 대해부] (5·끝) PEF의 핵심인력은 '키맨'
PEF(Private Equity Fund)는 기업 경영권을 싸게 매입해 비싸게 되팔아 수익을 올리는 만큼 투자할 기업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일을 하는 핵심 운용인력을 '키맨'(key man)이라고 한다. MBK파트너스의 경우 김병주 회장,보고펀드는 변양호 · 이재우 공동대표가 해당된다.
PEF는 키맨을 내세워 소수의 기관투자가에게 자금을 모집해 펀드를 만든다. 만약 투자자금을 받아 놓고 키맨이 PEF를 떠나게 되는 등 신변에 문제가 생길 경우 펀드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PEF 는 정관에 키맨이 명시된 기간 동안 회사를 그만둘 수 없게 하는 '키맨 조항'을 두고 있다.
키맨은 다방면에 걸친 인맥은 기본이고 M&A 노하우와 기업 회계분석,산업계에 대한 해박한 지식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
세계적인 PEF들은 폭넓은 인맥과 경험을 가진 간판스타를 자문역 등의 직함을 가진 키맨으로 영입하기도 한다. 블랙스톤은 폴 오닐 전 재무장관을 자문역으로,칼라일은 조지 H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루이스 거스너 전 IBM 회장은 지난해 8월까지 칼라일 회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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