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효성에 대해 중공업 수주가 회복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박대용 연구원은 "효성은 3분기에 중공업 수주가 급감했지만 4분기에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를 시작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효성은 지난해 중공업 부문에서 신규수주액이 2조150억원으로 2007년 1조2463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5044억원, 2분기에는 4467억원 그리고 3분기에는 1876억원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인도, 중동 등에서의 수주호조와 3분기에 이연된 수주까지 발생하면서 4분기 중공업 수주액은 6749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이 같은 수주 회복과 하이닉스 인수철회는 효성의 가치를 부각시킨다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효성은 스판덱스 시황호조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119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009년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3.1% 증가하고, 순이익은 3693억원으로 지난해 1364억원 보다 급증한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