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8일 송업산업에 대해 "중동시장 공략에 힘입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만9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환 연구원은 "현재 송원산업이 취하고 있는 중동시장 집중 전략은 앞으로 합성수지 시장의 성장 시나리오를 감안할 때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08년말 세계 PE 시장의 10%를 차지하던 중동시장은 2010년말 점유율이 16% 이상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바레인을 거점으로 중동시장 점유율 50%를 목표로 적극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송원산업은 내년부터 중동 사무소의 안정화와 함께 더 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올해 3년간 적자에서 탈피,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2009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65억원과 4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6%와 1956.8%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31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3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난 것과 동시에 사상 최대 이익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는 것. 그는 "산업의 경쟁구도 재편과 내부적 체력 강화가 조화를 이뤄 급격한 턴어라운드가 가능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