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8일 LG패션에 대해 내년까지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9000원에서 3만6000원(7일 종가 2만935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영주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이후 소비경기 개선이 본격화되며 남성복 매출이 두자릿수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LG패션의 실적이 내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129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5.7% 증가하는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수 및 신규 런칭한 여성복 브랜드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어 내년에는 여성복 비중이 매출의 20%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올해 부진했던 가두점이 이익 개선에 기여, 영업이익률이 12.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7%, 7.2% 증가한 3071억원과 384억원으로 예상했다. 투자비 증가에 따른 판관비 상승으로 매출 성장률과 비교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가 매출 성장을 위해 수익성 둔화를 감내하는 한해라면, 내년은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며 성장이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