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국내 증시가 짧은 기간동안 크게 올라 단기적인 기술적 부담감은 감안해야 하겠지만 추가 반등 기대감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 금융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가 빠른 속도로 기존 박스권 상단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투자자들은 기술적인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지 아니면 강세 지속에 무게를 둔 추가적인 베팅에 나서야 할지 고민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10월말 이후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60일 이동평균선을 이틀째 웃돈 코스피지수가 점차 기술적인 안착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면서 "호전된 투자심리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상승 시도가 연장될 공산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모멘텀 공백과 거래부진에 따른 기술적 변동성을 감안한 대응도 필요하지만 보다 큰 틀에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열어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주말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고용지표를 확인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추가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면서 "재차 강도를 더해가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과 국내증시의 상대적인 저평가 메리트 부각도 지수 복원력이 조금 더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업종별 대응에 있어서는 재차 순매수 기조가 확대된 외국인들의 방향성에 발을 맞추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외국인들이 집중했던 IT와 자동차, 금융업종 대표주들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은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