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증권사의 호평에 이틀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14분 현재 한솔제지는 전주말보다 300원(2.80%) 오른 1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한솔제지에 대해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만3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 증권사 박종대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양호한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달여 동안 한솔제지 주가는 20%이상 하락했다"며 "이는 계열사 한솔건설이 228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막대한 지분법손실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경영진이 추가지원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한솔건설 부실 위험요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제거되고 있다"며 "이 경우 한솔건설이 청산되더라도 한솔제지의 손실규모는 장부가 438억원으로 제한된다"고 진단했다.

또 올 4분기에는 양호한 실적개선세도 예상돼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한솔제지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7.7%와 126.7% 증가한 3937억원과 521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연속 10% 이상의 높은 수익성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