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7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4000원(4일 종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4분기에 매출액 9286억원과 영업이익 604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각각 3.5%, 7.7%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143.8%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연간 해외수주액이 지난해보다 2.4배 늘어난 80억달러에 달하고 있고, 이는 회사 측의 연초 계획을 60% 초과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해외수주는 올해 80억달러에서 내년 91억달러, 2011년101억달러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이 같은 점에 힘입어 앞으로 3년간 본사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매년 평균 28.8%, 27.4%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늘어난 해외수주가 매출로 본격화되는 시기가 2011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4.3%와 49.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