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일 제일기획이 최근 미국 광고회사를 인수함에 따라 글로벌 광고 대행사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4만5000원에서 40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희정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미국의 TBG(The Barbarian Group)인수해 글로벌 광고 대행사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인터렉티브와 디지털광고 부문에서 시장을 확대할 계기가 마련했다"고 판단했다.

제일기획은 글로벌 광고대행사로서의 성장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2년까지 세계 10위 광고대행사로의 진입이 제일기획의 아젠다인데, 이를 위해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 광고대행사를 인수·합병하고 있다는 것. 추가적인 광고대행사 인수는 앞으로도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또한 제일기획은 인터렉티브와 디지털광고 시장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하고 중점을 두고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과 미국에서 주목받는 디지털광고대행사의 인수를 진행한 것도 이 같은 이유라는 설명이다. 앞으로도 제일기획은 이 분야에 대한 투자와 취급고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이 밖에도 "제일기획은 4분기 국내취급고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며 600억원 규모의 신규광고주를 영입했다"며 "아이폰 등 스마트폰 시장 경쟁과 스포츠 이벤트로 마케팅 강화 등으로 앞으로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