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7일 지문 인식 보안 시스템·솔루션 업체인 슈프리마에 대해 4분기 실적 반등과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하면 가치성장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슈프리마 탐방 보고서에서 "공공장비 사업의 풍부한 수주 잔고, 현재 시범사업 중인 필리핀·브라질·인도 등 해외 매출처 확장, 핵심기술 경쟁력 보유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 등에 힘입어 4분기 실적 반등에 대해 시장의 기대치가 일치하는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프리마 측이 제시한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14억원, 영업이익 51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4%, 45.7% 증가한 수치라고 허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아울러 내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437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이라고 전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내년 실적 기준으로 산정한 PER(주가수익비율)이 올해 실적 기준 21.8배에서 12.6배로 낮아질 것"이라며 "현 주가 수준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신규 사업인 얼굴인식기술 수요 증가에 따른 연구인력 충원, 해외 판매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인해 설비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힘입은 유동성비율(878%)과 순현금(596억원) 증가 등 안정적인 재무상태가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