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7일 내년 1분기까지는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선호주 공략을 주문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두바이 사태가 주가의 저점을 강하게 만들어 준 계기가 됐다면 코스피지수 1630선 돌파는 새로운 자신감을 심어주는 상승 연료가 될 수 있다"면서 "이번주가 추세회복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지난주말 미국의 고용통계 발표 이후 달러화 강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나면서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대두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실업률 하락은 반전의 시작이 아니라 실업률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면 내년 중반 이전까지는 캐리 트레이드 청산보다는 엔화까지 가세한 다종 통화의 캐리 트레이드
체계가 견고해질 공산이 크다"면서 "엔케리 트레이드가 달러캐리 트레이드를 얼마나 원만하게 대체할 것인가와 국내적으로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으로 인해 중장기 자금이 어느 정도 대체할 것인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1630선을 돌파한다면 힘의 균형이 상승하는 방향으로 쏠리는 계기가 되면서 내년 1분기까지는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견지하고 외국인 선호주에 방점을 두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